니어북스의 여섯 번째 책 『사서 선생님, 내일은 뭐 할 거예요?』(저자 : 이연수)의 인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여러 번 내지 내용을 교정한 후에 지난 금요일 오후 인쇄소로 최종 파일을 보냈다. 마지막 순간에 책등의 제목에 쉼표가 빠진 것을 발견하고 디자이너에게 급히 수정을 요청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교정은 참 힘든 작업이다. 그동안 그렇게 여러번 봐도 보이지 않았었는데...)
인쇄소에서 감리를 볼 것인지 물어봐서 '안 보겠다'고 말했다. 니어북스의 두 번째 책을 낼 때 감리를 보러 갔다가 오히려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진 '아픈' 기억이 있어서다. 어설프게 감리를 보는 것보다는 인쇄소의 전문가들에게 맡기는 편이 더 안전할 수 있다.
월요일인 어제는 인쇄소의 웹하드에서 표지와 내지 파일을 확인한 후 '오케이' 했다. 그런데 그 이후에 인쇄소에서 연락이 왔다. 앞표지와 책등에 에폭시를 넣기로 했는데, 깜빡 잊고 파일을 보내지 않은 것이다. 부랴부랴 디자이너에게 연락해 에폭시 파일을 만들어 보냈다. (에폭시는 글자나 이미지를 튀어나오게 하는 작업이다.) 원래는 제목에만 에폭시를 넣으려던 계획이었지만, 디자이너가 '일러스트에도 넣으면 더 예쁠 것 같다'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책은 인쇄 → 후가공 → 제본 작업을 모두 마친 후에 다음주 수요일에 출간 예정이다. 어떤 책이 만들어져 나올지 무척 기다려진다. 하지만 이 기간에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 아직도 보도자료를 작성하고, 서평이벤트를 신청하고, 홍보자료를 만드는 등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
(2024.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