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출판사 로고이다.
로고의 윗부분이 아랫부분보다 먼저 이 세상에 나왔다. 출판사명을 결정하기 훨씬 전에 윗부분부터 디자인 해놓고 출판사명이 '니어북스'로 결정된 후에 아래에 글자를 넣어 로고를 완성했다. 로고에는 출판사를 시작하면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꿋꿋하게 이겨내자는 생각으로 책을 가득 실은 배가 거친 바다를 항해해 나가는 모습을 담았다. 별은 지식과 진리를 상징하는 것으로, 저희 출판사가 지향하는 방향·목표를 가리키고 있다.
이미지에 있는 녹색은 생명력·활력을 의미한다. 젊음의 상징색인 녹색을 넣어서 지치지 않는 열정을 갖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려고 했. 처음에는 거친 바다를 표현하기 위해서 배 밑에 파도도 그려 넣었는데, 단순화시키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뺐다. 이렇게 로고에 대한 설명을 들으니까 로고가 더 사랑스럽게 느껴지지 않는지?
로고를 디자인한 후 바로 명함을 제작했다. 니북 대표와 북에디터별로 종이 재질을 다르게 해봤는데, 가격은 택배비를 포함해서 200장에 1만원이 넘지 않았다.
명함의 앞면. 니북 대표와 북에디터 모두 앞면 디자인은 동일
그러고 나니까 사무실 현관에도 로고가 들어있는 현판을 붙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주문제작을 했다. 인터넷에서 '소형 현판'을 검색어로 입력하면 많은 업체와 제품들이 나오는데, 며칠간 고민한 끝에 네모 모양(13cm x 13cm)의 메탈에다 바탕은 금 색깔로 하기로 결정하고 업체에 전화연락을 했다. 디자인을 보낸 후 몇 차례 시안을 검토하고, 완성된 제품을 받기까지 3일 걸린 것 같다. 원형 현판을 추가로 무상제작(네모 현판은 택배비 포함 3만 4,900원)해 주어서 사무실 현관문을 열면 바로 정면에 보이는 곳에 붙여 놓았다.
사무실 현관문에 부착한 로고
사무실에 걸어놓은 원형 로고. 사진을 찍을 때 불빛으로 인해 세로줄이 생기고 검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위 사진과 같은 골드 단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