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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선생님, 내일은 뭐 할 거예요?

발행일
2024년 7월
저자
이연수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도서관 프로그램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지역에 세계 최초의 도서관이 세워진 이후 정보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현재까지도 도서관은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고, 제공하는 일을 한다. 즉, 도서관은 수서, 정리, 열람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네 번째 기능인 ‘도서관 프로그램’도 있다.
도서관 프로그램은 책을 기반으로 한 모든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말한다. 저자는 어린이도서관에서 20년 동안 1인 사서로 일하면서 작가와의 만남, 동화극, 체험활동 등 수많은 도서관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실행했다. 이 책은 저자가 열정적으로 추진한 그러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기록한 것이다.
책은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도서관 프로그램은 책이다’는 책 읽기, 글 쓰기와 관련된 내용, 제2장 ‘도서관 프로그램은 사람이다’는 공연처럼 여럿이서 책을 갖고 활동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제3장 ‘도서관 프로그램은 목표설정이다’에는 도서구입 후원금 모금과 같이 목표를 세워 추진한 사업 속 숨겨진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특히 제4장 ‘도서관 프로그램은 성장이다’에는 도서관 프로그램에 참여한 자원봉사활동가 다섯 명의 성장 스토리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것은 이 책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되어 현재 강사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틀림없이 ‘나도 그렇게 할 수 있겠다’는 희망에 가슴 설레고 빨리 도서관으로 달려가고 싶어질 것이다.
국내 최초로 ‘도서관 프로그램’을 집중 조명한 이 책은 도서관 프로그램을 기획해야 하는 사서들에게는 ‘아이디어 창고’가 되어주고, 자녀들이 책을 좋아하게 하고 도서관을 친숙한 공간으로 만들어주고 싶은 학부모들에게는 유용한 가이드북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도서관이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공감하고, 성장하는 공간’이 되는 데 이 책이 조그만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